[데이터뉴스] 상장사 유상증자 20% 증가… 대우조선해양 3.3조 ‘최대’

입력 2017-11-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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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장사들이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3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발행금액은 12조10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884억 원 대비 20% 증가한 규모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상장사 중 올해 유상증자를 한 곳은 총 73개사로 지난해(116개사)보다 감소했지만, 유상증자 발행금액은 8조8978억 원으로 37.2% 늘었다.

코스피 상장사의 유상증자 규모는 대우조선해양의 유상증자 때문에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차례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총 3조3777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유상증자 기업 중 가장 많은 액수다. 뒤이어 현대로보틱스(1조7264억 원), STX중공업(5843억 원), 동양생명(5283억 원), 대한항공(4577억 원) 등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코스닥 상장사는 245개사가 유상증자에 나서 지난해(243개사)와 비슷했다. 발행금액은 3조2054억 원으로 11.1% 감소했다. 휴젤(3547억 원), 세종텔레콤(1836억 원), 나노스(1609억 원), 매일홀딩스(1449억 원)의 유상증자 발행금액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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