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우택 원내대표, 홍 대표, 이철우 최고위원. (뉴시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APEC, 한ㆍ미, 한ㆍ중 정상회담을 한 뒤 5000만 국민이 핵인질이 되고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로드맵을 국민에게 발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방미 전까지 북핵 로드맵 밝혀달라고 요청했으나 침묵만 3번째다”며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질 역할 이라면 국민 앞에서 앞으로 북핵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풀지 국민에게 반드시 발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지 않고 이를 뭉게고 침묵 일변도로 북핵문제를 끌고 가면 대한민국 국민들이 극렬하게 저항을 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 중 백악관 관리가 ‘북핵은 체제보장용이 아니라 체제전환용이다’고 언급했다”면서 “북핵이 적화통일론이라고 미국이 사실상 규정지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한국당 방미단이 미국 조야에 가서 북핵은 체제보장용이 아닌 적화통일용이라고 설득한 결과로, 북핵이 체제보장용이라는 주장은 문 정부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