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카지노 업계에 투자 확대가 가시화되면서, 국내 카지노모니터 수출기업 토비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팔라카지노는 1억7000만 달러(약 1900억 원)를 투자해 대규모 시설 확장공사를 시작했다.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도쿄와 오사카 등 주요도시 2~3곳을 대상으로 카지노 설립 작업에 본격 착수했고, 베트남 역시 세수확충을 목표로 오픈카지노 도입을 결정했다. 국내에서도 부산상공회의소가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유치를 위해 연초부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기업 토비스는 슬롯머신 게임기 업체 밸리(Bally), 글로벌 카지노 업체 IGT 등과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아리스토크랫(Aristocrat)에도 납품을 확정하며, 전 세계 주요 슬롯머신 업체들을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이 회사는 특히 업계 최초로 커브드 모니터를 이용한 카지노 게임기를 개발해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제품들을 공급했다. 또 슬롯머신용 버튼을 터치 디스플레이로 만든 '버튼덱'을 개발해 납품했다.
토비스 관계자는 "2013년 최초로 출시된 커브드 디스플레이 제품은 시장의 높은 호응을 얻은 이후 프리미엄 대형제품들을 중심으로 한 공급확대가 오늘날까지 늘어나고 있다"며 "유럽시장에서도 지난 상반기 기준 커브드 모니터 수출은 이미 지난해 전체 수주액의 1.5배 이상을 넘어섰다. 하반기까지 3배 이상으로 수출량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