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국민 2명 중 1명, 사형제도 ‘찬성’…“가해자 인권보다 피해자 인권 먼저 챙기자!”

입력 2017-11-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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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명 중 1명은 사형 집행에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사형 집행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일 전국 성인 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 ±4.3%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사형을 실제로 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52.8%로 집계됐다.

반면 ‘현재처럼 사형은 유지하되 집행은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32.6%, ‘사형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9.6%였다. 전체 응답자의 42.2%가 사형 집행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셈이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사형 집행 찬성 의견이 62.6%로 가장 높았고, 30대(59.5%), 60대 이상(53.5%), 50대(47.6%), 40대(42.9%) 등의 순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의 사형 집행 찬성률이 각각 66.2%와 54.2%로 과반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사형 집행 찬성률이 39.4%에 그쳤다.

설문조사 결과만큼이나 네티즌의 반응도 엇갈렸다. 네이트 아이디 ‘gara****’는 “가해자 인권은 중요시하면서 왜 피해자 인권은 지켜주지 않는가. 강력범죄(살인, 강도강간, 집단폭행 등)로 사람을 죽이거나 큰 위해를 가한 범죄자들, 전과 5범 이상의 재범자들은 사법 정의와 사회안전을 위해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찬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네이트 아이디 ‘sis3****’은 “자신의 목숨 귀한 줄 알면 남의 목숨도 귀한 것을 알아야지. 사형 집행을 해야 범죄가 줄어든다”고 의견을 밝혔다.

반면 네이트 아이디 ‘drea****’는 “남의 목숨을 해쳤다고 해서 그 피의자의 목숨을 빼앗을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어떤 분의 글처럼 자칫 정권이 바뀌면 보복 수단이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라며 사형 집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네이트 아이디 ‘aaqu****’는 “판사가 오판하거나 악용해서 무고한 사람을 사형한다면? 누명을 써서 사형당한다면 그 후에는 어찌하려고 그러나? 판사도 사람이고 실수할 수도 있는데 사형 집행에 반대한다”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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