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방문 트럼프 대통령 내외 만찬 메뉴는?

입력 2017-11-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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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산 가자미구이, 독도새우 눈길 끄네

▲360년 씨간장으로 만든 소스의 한우갈비 구이와 독도새우 잡채를 올린 송이 돌솥밥 반상(모시조개국 + 김치, 한우: 적북 고창 한우, 한국 토종쌀 4종: 북흑조, 자광도, 흑갱, 충북 흑미)(사진제공=청와대)
▲360년 씨간장으로 만든 소스의 한우갈비 구이와 독도새우 잡채를 올린 송이 돌솥밥 반상(모시조개국 + 김치, 한우: 적북 고창 한우, 한국 토종쌀 4종: 북흑조, 자광도, 흑갱, 충북 흑미)(사진제공=청와대)
1박2일 일정으로 국빈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7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정·재계 인사 120명과 만찬을 가진다. 이에 미국 대통령으론 25년 만에 국빈방문이어서 만찬메뉴가 어떤 것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사진제공=청와대)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사진제공=청와대)
7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국빈만찬 메뉴는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 △동국장 맑은 국을 곁들인 거제도 가자미 구이 △360년 씨간장으로 만든 소스의 한우갈비구이와 독도새우 잡채를 올린 송이 돌솥밥 반상,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리플 초콜릿 케이크와 감을 올린 수정과 그라니타가 나온다.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은 각 1인당 소반 위에 올려진 백자 그릇 안에 옥수수 조죽, 고구마 호박범벅, 우엉조림, 연근 튀김, 국화잎을 올린 상추순 무침으로 구성됐다. 음식에 의미에 대해 청와대는 “어려운 시절을 함께해 왔던 음식의 이야기와 함께 음식의 가치가 이렇게 귀하게 바뀌는 동안 동맹의 가치는 더더욱 값어치 있게 됐을 돌아보고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가제미 구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요리다. 6월 말 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위해 내놓은 메뉴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도산 가자미는 다른 나라 가자미보다 좀 더 쫄깃한 식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 측 설명이다. 또 우리나라의 최초 된장이라고 알려진 한안자 명인의 동국장을 이용해 여러 갑각류를 넣고 만든 시원하고 구수한 맑은 동국장 국이 함께 곁들여져 나온다.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리플 초콜렛 케이크와 감을 올린 수정과 그라니타(사진제공=청와대)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리플 초콜렛 케이크와 감을 올린 수정과 그라니타(사진제공=청와대)
한우갈비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호를 고려한 메뉴다. 대한민국 기순도 간장 명인의 보물인 360년 넘은 씨간장을 이용한 갈비소스에 전북 고창 한우를 재워 구워 나온다. 이와 함께 우리 토종살 4종으로 만든 밥을 송이버섯과 함께 돌솥에 지어내고 독도새우를 넣은 복주머니 잡채가 같이 나온다. 독도새우는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은연중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올 수 있다.

마지막으로 후식으로 나오는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리플 초콜릿 케이크는 수순 국내 중소기업인 한스케익에 특별 주문해 만든 것이다. 케이크와 함께 감 속에 수정과를 얼린 그라나타가 가을 계절감을 나타낼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나오는 곶감 다과는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안 감나무에서 열린 감을 직접 말려 호두와 초콜릿을 더한 레시피를 제안해 전문가의 도움으로 만든 다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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