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는 스테인리스스틸클럽(STS클럽)이 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스테인리스산업발전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세미나 전에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스테인리스 제품 아이디어·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총 235개 팀 가운데 25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경대학교 정보은 학생의 ‘캡슐(Capsule)’이 대상인 산업통상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구본승 씨의 ‘미러스탠드(Mirror Stand)’, 구형준‧우민섭 씨의 ‘슈클린(Shoe-clean)’ 등의 작품이 최우수상(철강협회장상‧백조씽크대표이사상)을 수상했다. STS클럽은 수상작의 시제품 제작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광수 스테인리스스틸클럽 회장은 “글로벌 시장의 수급 불균형과 니켈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스테인리스 업계 기존의 통념을 넘어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봐야 한다”며 “경쟁업체와 손을 잡고, 서로의 공동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공유경제’의 경영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스테인리스 업계는 저가, 저품질 수입재에 대한 시장방어 뿐만 아니라 경쟁사들이 모방하기 어려운 제품을 만드는 지속적인 품질경쟁력 향상과 전기‧연료전지차 등 미래트렌드에서 새로운 수요창출 기회를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찬욱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보)는 ‘국내외 스테인리스 산업현황 및 발전전략’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내수시장을 고도화해 수출주도형 성장모델의 보완이 필요하며 구매전환이 일어나지 않을 수준의 가격매력을 유지하는 것이 스테인리스 산업 발전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며 한발 앞선 시장기회의 포착과 수익모델로 고유 사업영역을 창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2018년 니켈 전망: 니켈의 반란’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스테인리스 주요 원재료인 니켈 가격은 내년 가격 상승 압력이 우세할 전망으로 톤당 1만~1만4000달러 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광수출규제 완화와 필리핀 정부의 광산규제 완화 입장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