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당국이 긴장 태세에 돌입했다.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 지역의 방역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강원 원주 원주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방역조치를 취했다는 설명이다.
방역당국은 검출지점 중심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21일 동안 가금 및 사육조류 이동통제와 소독을 실시한다.
또 원주천 AI 검출지점 중심 10km 이내 가금사육 농가(약 267개 농가, 128만6000수)에 대해 임상검사나 정밀검사를 병행한다. 이와 함께 가금농가 및 철새도래지·소하천 등에 대한 AI 차단방역 강화에 들어간다.
해당 지자체는 광역방제기 등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N형 및 고병원성 여부 확인은 약 1~3일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