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KRX)는 13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사옥에서 우영호 선물시장본부장 및 9개 선물회사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10년국채선물 상품의 시장조성계약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RX는 해외의 선물시장에 비해 역사가 짧은 국내 선물시장이 이번에 이뤄진 국내 최초의 시장조성계약을 통해 선물시장 신규 상장상품 활성화에 대한 선물회사 및 거래소의 공공적 책임을 강화하는 한편, 시장의 질적·양적 성장을 도모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시장조성계약에는 삼성선물 등 총 9개(동양·삼성·우리·유진투자·한맥·현대·KB·KR·NH투자선물)선물사가 참여해 10년국채선물의 거래활성화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KRX 관계자는 "시장조성자로 선정된 선물사는 최장 2년간 10년국채선물에 거래유동성을 공급해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며 "2월 말 상장예정인 10년국채선물은 이번 시장조성계약을 통해 국내 장기국채 시장의 효율적 헤지 수단으로 자리 잡음은 물론, 투자자들에게 스프레드 거래 등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KRX는 향후, 상장예정인 주식선물 등의 신상품 및 거래부진상품 등에 대해 시장조성계약을 통한 상장 상품의 초기 유동성 공급 및 거래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