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안내로봇, 인천공항에 이어 ‘스타필드 하남’ 누빈다

입력 2017-11-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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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연구원들이 스타필드 하남에서 안내로봇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연구원들이 스타필드 하남에서 안내로봇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인천국제공항에 이어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에서도 자체 개발한 안내로봇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

LG전자는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 프라퍼티와 협력해 6일부터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스타필드 하남에서 안내로봇 2대의 현장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는 약 2주간 현장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달 말부터 공식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안내로봇은 1층 안내데스크 주변을 자율 주행하며 연간 2500만 명에 이르는 스타필드 하남 방문객들에게 주요 시설 및 매장 안내, 광고 상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전자는 방문객이 로봇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방문객이 로봇의 머리에 있는 터치스크린에 이름을 입력하면 로봇은 몸통에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에 방문객의 이름을 띄우며 “사진 촬영 준비 되셨죠? 제 구호에 맞춰 사진을 찍어 주세요”라고 말한다. 로봇은 방문객이 세 번씩 촬영할 수 있게 촬영 구호를 말해준다.

LG전자와 신세계 프라퍼티는 현장 테스트와 시범서비스의 결과를 토대로 안내로봇의 최종 도입 여부를 결정하고 음성 인식, 에스코트 등의 서비스를 추가하는 것도 협의할 예정이다.

LG전자 안내로봇은 위치 인식, 장애물 인식 등 자율 주행 기술을 비롯해 제어 기술, 사물인터넷(IoT) 등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기술이 융합된 제품이다. 로봇에 탑재된 레이저 레이더(Lidar), 카메라, 초음파 센서 등이 로봇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주변의 장애물을 감지해 방문객들로 붐비는 복잡한 공간에서도 안전하면서 효율적으로 운행하게 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가정용 및 상업용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안내로봇 외에도 청소로봇, 잔디깎이 로봇, 허브 로봇 등 공공장소나 주택에서 고객의 편의를 높이는 로봇들을 선보였다.

류혜정 LG전자 H&A 스마트솔루션 BD담당 상무는 “공항, 대형 쇼핑몰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지속 넓히며 로봇 사업을 체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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