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성폭행 피해자, 사건당시 남친으로 착각"… '한샘ㆍ현대카드 성폭행' 같은 변호사가 맡는다

입력 2017-11-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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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체 한샘과 현대카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 여성들을 같은 변호인이 담당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는 8일 김상균 법무법인 태율 변호사가 한샘 성폭행 피해 호소 여성에 이어 현대카드 성폭행 논란의 당사자인 여성의 무고죄 피의 사건 변호도 맡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상균 변호사는 합리적 승산이 있다고 생각해서 현대카드 성폭행 사건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상균 변호사는 "현대카드 성폭행 사건의 경우 여성이 술에 취해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을 전 남자친구로 착각했고, 이로 인해 폭력이나 억압이 없었다는 이유로 불기소처분을 받았다"고 지적하며 "검찰 역시 원치 않은 성관계였다고 판단했다. 무고의 혐의가 없음을 입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현대카드 위촉계약사원이라고 밝힌 여성 A 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한샘 성폭행 사건을 보고 용기 냈다"며 "지난 5월 사내 회식 이후 자신의 집에서 이어진 술자리에서 팀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A 씨는 성폭행 이후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관리자인 센터장이 "개인 간 문제"라며 사직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카드 측은 "당시 고소에 따른 수사가 이뤄졌고 경찰과 검찰 모두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에게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며 "회사 내부 조사는 물론 전문 외부업체를 통해 철저한 조사를 거쳤다. 사 측은 성폭행 등 안전 문제와 관련해서 철저한 '무관용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내기도 했다.

현재 현대카드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A 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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