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의 만남 '뒷 이야기'

입력 2017-11-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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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1박 2일간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8일 중국으로 떠났다. 세번째로 얼굴을 마주한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청와대 블로그와 멜라니아 여사의 SNS 등이 전하는 이들 만남의 뒷 얘기들을 소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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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잇 케미스트리”

멜라니아 여사는 평소 수줍은 성격에 말이 많지 않기로 알려져 있다.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도 꺼린다고 한다. 그러나 두 영부인의 환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다양한 주제로 1시간 여 동안이나 이뤄졌다. 이에 대해 멜라니아 여사의 보좌진들이 “놀랍다. 두 분은 대단한 화합(Great Chemistry)을 보여줬다”고 말하며 안도했다는 후문이다.


영부인 고충 공감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허심탄회하게 영부인의 어려움에 대한 고충을 나누기도 했다. 김정숙 여사가 “이런 큰 행사를 치를 때면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일이 어색하고 때로 힘들다고 토로하자 멜라니아 여사는 “마치 사람들이 현미경을 갖다 대고 보듯이 나를 보는 것 같아 힘들 때도 많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다”고 대답했다. 또 “중요하고 잘해야 하는 자리”, “우리를 바라보는 국민들” 이라며 서로 공감을 나누기도 했다.


슬리퍼 신은 멜라니아

김정숙 여사는 청와대를 방문한 멜라니아 여사에게 전통 한옥양식으로 지어진 ‘상춘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한국의 전통가옥은 안에 앉아 밖을 바라보면 한 폭의 그림 같다”며 안으로 들어가길 권했고 멜라니아 여사는 슬리퍼로 갈아신고 상춘재에 들어가 차담을 나눴다. 평소 킬힐을 즐겨신는 멜라니아라 화제가 된 내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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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이어가겠다”

멜라니아 여사는 8일 공식성명에서 환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 받은 따뜻한 환영과 아이들이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특히 김정숙 여사에 대해서 멜라니아 여사는 “김 여사와의 대화가 매우 즐거웠다”고 밝히고 우정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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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인스타에 올라온 사진

멜라니아 여사는 한국을 떠난 후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김정숙 여사와 악수하고 있는 모습을 올렸다. 두 사람이 손을 잡은 채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고 있는 사진이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한국 국민들의 환대에 감사하다‘고 올렸다. 사진 배경을 장식하는 그림은 청와대측이 이번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방한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한국화가 김보희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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