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 등 '2017 삼성행복대상' 수상

입력 2017-11-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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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사임당로 삼성금융캠퍼스 비전홀에서 9일 열린'2017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생명공익재단)
▲서울 서초구 사임당로 삼성금융캠퍼스 비전홀에서 9일 열린'2017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여성 권익 향상과 가족애를 실천한 시민에게 주는 '삼성행복대상'에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등을 선정했다.

삼성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삼성금융 캠퍼스 비전홀에서 각계 인사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삼성행복대상은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주관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며, 총상금 1억7500만 원이다. 수상자는 국내 각계 주요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업적 검토와 현장 실사 등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이날 성폭력 문제를 근절하는데 힘을 기울인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이 여성선도상을 수상했고 여성창조상에 문정희 시인, 가족화목상에 김춘자씨, 청소년상에 강희준(충북에너지고 2),박소현(성사고 3), 박지은(충북여중 1),정민섭(부산과기대 1), 정진우(범물중 3) 학생으로 수상자에게는 각 5000만원(청소년상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 소장은 1991년 부터 한국성폭력상담소 창립 멤버로 참여해 성폭력 피해자 인권 보호를 공론화하고. 성폭력 문제를 근절하는데 힘을 기울여 왔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주요 성폭력 사건에 대해 대책위를 구성해 피해자 보호와 법률 지원에 앞장 섰으며 성폭력 관련법 제정 및 수정·보완에 크게 기여했다.

문정희 시인은 1969년 등단 이후 50여 년간 세계적인 보편성을 겸비한 수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 출판된 12권의 해외 시집을 통해 다수의 해외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국제적인 문학 행사에도 초청 받는 등 한국 현대시의 위상을 높였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은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여성의 힘과 능력을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라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효를 실천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소년상 수상자들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자 미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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