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약이 개발한 콜라겐 필름 ‘CH.V(씨에이치브이)’가 초기 물량이 소진되며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9일 서울제약에 따르면 이 회사가 올해 9월 출시한 콜라겐 필름 CH.V는 1차 물량이 거의 소진된 상황이다. 회사 측은 11~12월 생산량을 늘려 내년에는 더 많은 물량을 시장에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통상 콜라겐을 섭취하면 소화효소에 의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흡수가 어렵다. 피부에 바르는 형태의 콜라겐은 표피나 각질층에 의해 방해를 받는다.
CH.V는 콜라겐을 필름화해 구강점막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흡수율이 피부보다 92배 높다. 구강점막은 소화효소에 의한 콜라겐 분해가 적으며 간을 통해 대사가 되지 않고 점막하조직을 통해 직접 작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콜라겐을 입안 구강점막에 붙이는 형태로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입안에 붙이고 잠을 자는 등 실생활에서 편의성 증대되는 동시에 흡수력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현재 CH.V는 일본에서 생산되고 있다. 신제품이다보니 시장의 인식이 아직 모자랄 수밖에 없지만, 1차 물량이 소진되면서 고무적인 분위기다.
서울제약 측은 “해당 제품은 현재 국내 병원에만 납품되고 있다. 아직 판매 초기 상황이다. 연말 물량을 늘려 내년에는 더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