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신규 바이오株...돈방석 앉은 임직원 ‘스톡옵션 잭팟’

입력 2017-11-09 13:11 수정 2017-11-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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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이오주들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저가에 받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으로 잭팟을 터뜨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앱클론은 이영구 전무이사를 비롯해 행사가능한 스톡옵션 발행주식수가 30만여주에 달한다.

앱클론은 지난 9월 18일 상장한 항체신약개발 전문업체로 공모가는 1만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상장 이후 주가는 6만 원까지 치고 올라가면서 공모가 대비 600% 가량 주가가 오른 상황이다.

이영구 앱클론 전무이사는 지난 2013년 3월 주당 3500원에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 8만5000주를 부여받았다.

이 전무이사가 가진 스톡옵션을 현재 가격에 행사해 매도할 경우 총 50억 원에 달하는 차익을 얻게 된다. 이 밖에도 김규태 이사 등 임직원들이 받게 될 스톡옵션 평가차익도 많게는 수 십억 원에서 수 억 원에 이르고 있다.

신약개발 업체 신라젠 역시 축제 분위기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신라젠 역시 1만 원대 주식이 최근 8만 원대로 치솟으면서 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은 임직원들은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게 됐다.

신라젠 주가는 올해 2월 8900원에 불과했지만 9개월여만에 8만원까치 치솟으면서 800%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도 코스닥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에 문은상 대표이사를 비롯한 신라젠 임직원 41명은 스톡옵션 111만4000주를 35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다. 현재 수익률만 2000%를 넘어서고 있다. 무려 850억 원에 달하는 평가차익을 올리고 있다.

가장 최근 상장한 바이오기업 티슈진 역시 임직원들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11월 6일 상장한 티슈진 역시 공모가 대비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한 상태다.

티슈진 임직원들 역시 회사 임직원이 보유하고 있는 미행사 스톡옵션은 227만 주에 달한다. 행사가는 1782원으로 현재 5만2000원대의 가격으로 산정할 경우 약 1000억 원의 평가차익을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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