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산업, 한국은 좁다…해외로

입력 2017-11-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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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롯데시네마, 쇼박스)
▲(사진=CJ E&M, 롯데시네마, 쇼박스)

국내 3대 투자 배급사인 CJ E&M, 롯데시네마, 쇼박스가 해외시장을 공략한다. 이십세기폭스, 워너브라더스 등 해외 대형 투자 배급사들의 국내 진출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상태다. 이에 국내 3대 배급사는 국내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판로 개척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 각기 다른 방법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 국내 3대 배급사의 전략을 살펴본다.

◆ CJ E&M-우리의 콘텐츠를 변주

CJ E&M은 ‘수상한 그녀’를 5개 국가 버전으로 만들어 흥행 시킨 경험을 살려 ‘써니’로 다시 한 번 세계 공략에 나선다.

‘써니’는 2011년 개봉해 80년대 향수를 자극하며 745만 명의 관객을 모은 작품. 현재 베트남, 일본 버전이 내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이고 미국 버전 ‘써니’도 시나리오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CJ E&M에서 영화는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하는 사업부다. 3분기에도 방송과 음악 모두 성장세를 보였지만 영화는 ‘군함도’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17억 원의 영업 손실을 거뒀다. 해외 시나리오 기획 개발 및 공동 제작, 배급을 지속하고 있는 상태에서 해외 사업의 성패가 향후 성장의 관건이다.

◆ 쇼박스-직접 투자해 지분 확보 할래

쇼박스의 전략은 ‘직접’ 투자다. 현지 제작사와 손잡고 제작과 투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

10월 25일 공동 제작 참여 소식을 알린 '더 위도우'(The Widow) 역시 할리우드 현지 제작사인 SKE(Sidney Kimmel Entertainment)와 손잡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포에버 홀리데이 인 발리’(Forever Holiday in Bali)도 인도네시아 현지 한국계 제작사인 Sonamu와 합작으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재배치에 반발하며 올스톱 됐던 교류가 시작되면 화이브라더스코리아와 체결한 한중합작 로컬영화 제작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서형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아시아 영화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쇼박스의 글로벌 투자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며 “올해를 저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도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롯데시네마-작품 알리기부터

롯데시네마는 올해 12월 롯데쇼핑으로부터 영화관 운영, 영화 콘텐츠 투자 배급 등 영화 사업과 관련된 시네마 사업부가 완전히 분리되면 본격적인 해외 진출 가닥이 잡힐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영화관 사업 등을 진행하면서 해외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롯데시네마는 이달 초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된 아메리칸 필름마켓(American Film Market, AFM)에도 참여해 12월 20일 개봉 예정인 ‘신과 함께’를 비롯해 ‘지금 만나러 갑니다’, ‘흥부’, ‘7호실’ 등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해외 진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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