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오전(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시 알 아쉬리야 누룰 이만 이슬람 기숙학교 내 태권도장을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태권도를 하고 있다.(보고르/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17/11/20171109161300_1149246_412_580.jpg)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학교에서 운영하는 태권도단은 코이카(koica) 봉사단원들이 수년 전부터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시작됐다”며 “지금은 전직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한 신승중 씨가 첫 번째 공식 사범으로서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사범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태권도에 대한 인기도 올라가는 것 같다”며 “특히나 뛰어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인기있는 수업이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태권도 국가대표팀이 세계대회에서 우승자를 배출할 만큼 널리 보급돼 있다.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는 '태권도 품새'가 최초로 정식종목에 채택돼 선보여질 예정이다.
김 여사는 대학생 시범단의 품새격파시범과 초등학생들의 찌르기, 발차기 등 태권도 시범을 본 뒤 모든 태권도 단원들에게 태권도 도복을 선물했다.
이에 대해 고 부대변인은 “그동안 학생들은 도복이 없어 평상복을 입고 태권도 수업을 받아왔다”며 “김 여사는 현장에서 태극기가 가슴에 달린 도복을 입고 힘찬 구령과 함께 '찌르기 동작'을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여러분은 인도네시아의 미래다. 앞서 본 유단자들의 모습은 꾸준한 연습과 마음의 단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하고자 하는 일에서 한 단계 한 단계 해 나가다 보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김 여사는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미래가 여러분을 통해 더욱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제 손자가 초등학생 1학년인데 얼마 전 파란 띠를 땄다고 좋아했는데 손자에게 여러분과의 추억을 이야기하면 무척 좋아할 것 같다”고 친근감을 나타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오전(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보고르시 알 아쉬리야 누룰 이만 이슬람 기숙학교 내 태권도장을 방문해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 학생이 김 여사의 손을 잡고 이마에 대며 인사하고 있다. (보고르/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17/11/20171109154055_1149216_436_58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