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이 철도를 통해 대구, 경북지역으로 운송된다.
코레일은 오는 14일 남북철도를 이용해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손수건을 파레트화물로 대구까지 운송한다고 13일 밝혔다.
남북화물 열차는 남측에서 40피트 컨테이너 1개 분량에 빈 파레트화물을 개성공단까지 운반한 후, 다시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손수건을 파레트에 실어 대구까지 수송하게 된다.
이번 철도운송을 위탁한 기업은 서도산업(주)으로, 손수건, 스카프, 머플러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개성공단 입주업체이다. 이로써 서도산업(주)은 대구·경북지역에서 최초로 남북철도를 이용해 화물을 반출입하는 기업이 됐다.
이건태 코레일 남북철도사업단장은 “앞으로 지방의 기업을 중심으로 개성공단까지 철도화물운송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면 물류비용절감과 함께 개성공단입주업체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장거리 물류수송에 철도가 가장 경쟁력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구~개성공단 구간(약 387Km) 4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철도수송비용(왕복)은 약 92만원(철도운임 53만원, 부대비용 39만원)으로, 육로운송비용(약 110만원)에 비해 16%(18만원)가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