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의 경고장, "KB노조 제안 안건 모두 반대"

입력 2017-11-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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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노조가 주총에 상정한 안건 통과에 제동이 걸리면서 노조의 경영참여 움직임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보고서를 통해 20일 KB금융 주주총회에 올라갈 안건 중 하승수 변호사의 사외이사 선임(제3호 의안)과 대표이사의 이사회 참여 배제를 위한 정관 변경(제4호 의안)등 2개 안건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ISS는 제3호 안건에 대해 "과거 정치 경력이나 비영리단체 활동 이력이 금융지주사의 이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불명확하다"며 "기존 이사회에도 법률 전문가가 있어 (하 변호사의) 전문성이 중복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 제4호 안건에 대해서도 "계열사에 대한 대표이사의 영향력을 약화하는 것은 주주가치에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ISS는 안건 제1호 의안과 제2호 의안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선임과 허인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찬성 의견을 밝혔다.

지난 6일부터 의결권을 모으는 작업을 진행중인 KB노조에겐 악재가 터진 셈이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 주식가치제고에 부합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는 ISS가 노조 안건에 반대했다는 건 외국인 주주에게 어필점을 잃은 것"이라며 "노조의 설득 근거가 미약하면 ISS권고사항 결정을 뒤집기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ISS는 전 세계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견을 내놓으며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이 ISS보고서를 참고해 의결권을 행사한다.

KB금융은 외국인 투자자 비율이 68.91%에 달하는데, 제3호와 제4호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각각 참석 주주 과반, 3분의 2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박홍배 KB노조위원장은 "ISS 보고서 결과가 좋게 나오길 바랐는데 안타깝다"면서도 "주총 열리기 전까지는 의결권 위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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