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웰 “中 전기차 대출 규제 완화…수요 증가 기대”

입력 2017-11-10 10:56 수정 2017-11-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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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전장 및 전기차 배터리 제어 전문기업 로스웰인터내셔널(이하 로스웰)이 중국 정부의 새로운 자동차 대출 정책 발표로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로스웰은 최근 중국인민은행과 은행감독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전기차 등 신에너지자동차(NEVs) 구매 촉진을 위한 대출정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신에너지자동차 구매 촉진 정책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전기차 구매자는 내년부터 자동차 가격의 최대 85%까지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2004년부터 시행되던 기존 정책은 신에너지차에 대한 대출 규정은 없었고, 일반 내연기관의 대출 상한선 80%를 함께 적용받았다.

특히, 로스웰의 매출 비중이 높은 상용차(버스, 트럭) 부문에서도 신에너지 차량만 기존 70%에서 75%까지 5%포인트 대출 한도가 늘어나 상업용 전기차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로스웰 관계자는 “2016년부터 신사업으로 전기차 배터리팩을 포함한 모터와 제어기를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 8000만 위안을 기록해 전년 대비 무려 100% 성장세를 보였다”며 “중국 자동차 시장은 각종 정책 등의 영향에 따라 무서운 속도로 전기차 등 신에너지 방향으로 빠르게 흐르고 있어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수년 간 대기 및 환경오염의 완화를 위해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차량 시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수요를 늘리기 위한 세금 감면과 할인은 물론이며, 각급 정부 기관의 행정명령 등을 통해 다양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의 제작과 판매를 단계적으로 줄이거나 중단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 중국의 순수 전기차 판매 실적은 40만9000대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1% 증가했다. 중국 국무원은 2020년까지 전기충전소를 1만2000곳 이상 증설해 폭발적인 수요에 대비한다는 전략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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