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금리차 6월말부터 이미 역전 “자금유출 우려 어쩌나…”

입력 2017-11-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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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왑레이트 감안시 차익거래유인 여전..일부 자금 유출 있었지만 영향력 크지 않아

국내외 단기금리차가 지난 6월말부터 이미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스왑레이트를 감안할 경우 차익거래 유인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통안채 3개월물과 라이보 3개월물간 금리차를 의미하는 내외금리차는 6월27일(-0.01%포인트) 역전 조짐을 보이기 시작해 7월5일부터 역전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13일 현재 -0.0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같은 추세는 최근 더 심화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라이보금리가 최근까지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보 3개월 금리는 9일 현재 1.41289%를 기록하며 2009년 1월5일 1.42125% 이후 8년10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반면 같은기간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1.377%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말 1.381%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2016년 12월29일 1.386% 이후 10개월만 최고)를 기록했지만 최근 라이보 금리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했다.

다만 현물환율과 선물환율의 차이를 의미하는 스왑레이트를 감안한 차익거래유인은 여전히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월 13일 현재 0.3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추석 연휴 직전인 9월말에는 0.43%포인트까지 벌어지기도 했었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국내 단기물 금리는 9월말까지 큰 변동이 없었던 반면 라이보 금리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급등하면서 내외금리차가 역전됐다”면서도 “스왑레이트를 감안한 차익거래유인도 과거보다 많이 줄어든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내외금리차가 줄고 차익거래가 줄어든 2013년이나 2014년에도 단기자금 등이 빠져나가긴 했지만 규모가 많지 않았다”며 “올 들어서도 7월과 8월에 재투자가 줄면서 일부 자금이 빠져나가기도 했지만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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