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모니터 및 TFT-LCM 개발ㆍ제조업체 토비스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1164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3분기 누적 기준 토비스의 매출은 4100억 원, 영업이익은 16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토비스의 매출은 3206억 원으로 올해 27.9%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이 4545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매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카지노 모니터 사업 부문의 경우 △글로벌 주요고객 확대 △유럽시장 제품 출하량 확대 등을 배경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TFT-LCM 사업 부문 회복세가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어 이익이 다소 상쇄됐다고 전했다.
토비스 관계자는 "TFT-LCM 사업부문의 경우, 당초 예상 했던 것에 비해 매출은 증가했지만
휴대폰 시장의 경쟁심화로 인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다. 원가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최우선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출 성장세가 다시 본 궤도로 올라선 만큼, 향후 이익 성장세 또한 일정 수준까지 무난히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비스는 TFT-LCM 사업분야의 수익률 개선에 집중하는 한편, 고속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카지노 모니터 사업 부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토비스의 카지노 모니터 사업은 올 해 기존의 미국, 아시아 거래선을 넘어 유럽까지 제품 공급망을 본격 확대해 가고 있다. 회사 측은 올 상반기 기준 지난 해 연간 수출량을 뛰어넘은 커브드 모니터 제품의 경우, 연말까지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 카지노 협회에 따르면, 약 937개의 카지노가 영업 중인 유럽 카지노 시장은 지난해 기준 연간 총 80억 유로(약 10조 원)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