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국감, 고대영 금품 수수 의혹‧거취 문제 도마

입력 2017-11-10 19: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KBS 고대영사장의 거취문제와 금품 수수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고 사장은 거취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방송법이 개정되면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제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정치적 격변기가 있을 때마다 KBS 사장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임기를 중도에 그만두는 건 제 선에서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퇴를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조기 자진 사퇴를 압박하는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엔 “파업 중에도 KBS의 80% 임직원은 방송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 사람들이 다 사장이 나가기를 바란다면 방송이 완전히 올스톱이 됐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고 사장은 자신에게 제기된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부인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 당시 국정원 정보관과의 관계를 묻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당시 아는 친구가 국정원 대변인이라 대변인과 밥을 먹는 데 배석한 적이 있고, 오다가다 인사드린다고 제 자리에 몇 번 온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200만 원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도 “받지 않았다”면서 “(해당 국정원 정보관과의 대질도) 얼마든지 하겠다”고 답했다.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고 사장 개인 명의가 아닌 KBS 명의로 소송을 제기한데 대해서는 “KBS의 명예를 훼손했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만감이 교차한다. 세상이 바뀌면 없는 일도 있는 일로 만든다는 게 사실은 굉장히 곤혹스럽다”며 “KBS를 정치적으로 독립된 방송사로 만들기 위해 저 자신이 조금 수모를 당하는 건 참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고 사장에게 KBS 파업의 적법성을 따져 물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그에게 파업이 합법적인지 물었고 고사장은 “목적이나 주체 면에서 일부 불법이 있다고 판단하지만, 일단 합법이라는 가정 아래 노사 대응을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30대 상무ㆍ40대 부사장…삼성전자 임원 인사 키워드는 ‘다양성‧포용성’
  • 차기 우리은행장에 정진완 중소기업 부행장…'조직 쇄신ㆍ세대 교체' 방점
  • 동물병원 댕댕이 처방 약, 나도 병원서 처방받은 약?
  • “해 바뀌기 전 올리자”…식음료업계, 너도나도 연말 가격인상, 왜?!
  • 고딩엄빠에서 이혼숙려캠프까지…'7남매 부부' 아이들 현실 모습
  • 어도어, 뉴진스 '계약 해지' 기자회견에 반박…"전속계약 여전히 유효"
  • 29일까지 눈..."낮아진 기온에 빙판길 주의"
  • 래퍼 양홍원, 25살에 아빠 됐다…"여자친구가 해냈어"
  • 오늘의 상승종목

  • 11.29 13:5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51,000
    • +0.75%
    • 이더리움
    • 4,977,000
    • -0.6%
    • 비트코인 캐시
    • 711,000
    • -0.84%
    • 리플
    • 2,155
    • +5.43%
    • 솔라나
    • 334,500
    • +0.15%
    • 에이다
    • 1,452
    • +3.05%
    • 이오스
    • 1,120
    • +0.18%
    • 트론
    • 281
    • +0.72%
    • 스텔라루멘
    • 683
    • +0.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400
    • -1.12%
    • 체인링크
    • 24,710
    • -2.02%
    • 샌드박스
    • 899
    • +7.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