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하노이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대중 무역과 관련 "우리는 무역에서 강경하게 나갈 것"이라며 "시진핑 중국 주석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 후 하노이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은 지난해 5400억 달러에 달하는 대중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미국의 무역 적자는 멕시코, 일본, 한국에 대해 각각 710억 달러, 700억 달러, 30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들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최악의 협상가들을 가졌었고, 이에 따라 무역 협정의 결과들도 나쁘다"며 "지금은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비롯해 훌륭한 협상가들로 꾸려진 팀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의 대북 조치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북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가 제재를 강화하길 원하고,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