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과 사할린市가 14일 오전 우리은행 본점 회의실에서 사할린시 경제개발 프로젝트에 공동협력 및 금융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홍대희 우리은행 부행장(사진 중앙 오른쪽)과 롭킨 안드레이 이고로비치 사할린 시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사할린 지역 경제개발에 참여한다.
우리은행은 14일 오전 우리은행 본점 회의실에서 사할린市 정부와 경제개발 프로젝트에 공동협력 및 금융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우리은행은 사할린시가 추진하는 사회기반시설 및 부동산개발, 자원개발 등 경제개발 사업에 있어 주간사로 참여하게 됐다.
특히 그동안 쌓은 해외 금융자문 경험을 인정받아 금융주간사로 참여하게 됨으로써 동북아지역 IB 선도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이번 제휴는 민간사업 차원을 넘어 동북아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함으로써 우리나라와 러시아 양국간 협력관계 증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할린시는 과거 수산업과 목재업을 필두로 각종 제조업이 발달했으나, 최근 유전이 개발되면서 세계 다국적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말 현재 누적 투자액이 극동지역의 83.9%에 해당하는 185억 7150만 달러에 이를 정도로 동북아지역 최고의 투자유망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해 초부터 사할린시와 접촉을 시작해 투자은행으로서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적극 개진해 결국 동반자 관계를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홍대희 우리은행 부행장은 "최선의 전략적 방안을 모색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 구조를 수립해 사할린시 경제개발 프로젝트를 훌륭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