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3일 삼성증권에 대해 기업금융 강화에 따라 이익 추정치 눈높이가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순영업수익은 2713억 원, 당기순이익은 879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 76% 증가했다”며 “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26% 상회한 호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개선의 주요인은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호조에 따른 판매수수료 수익 증가 및 견조한 기초자산 흐름에 따른 운용수익과 투자은행(IB) 수수료 수익 증대였다.
김 연구원은 “IB 수수료 수익은 27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배 증가했다”며 “대형딜 위주의 전통적 IB부분 수수료 수익은 감소했으나 적극적인 자본을 활용한 구조화금융 딜 증가가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2분기와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삼성증권은 초대형 IB로서 위험 감수(Risk Taking)에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다만, 대주주 이슈로 발행어음 업무 인가 지연 우려와 ELS에 대한 금리 인상기 변동성이 확대한 금리 흐름은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