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아세안] 文 첫 행보는 ‘인도네시아’, 한국의 주요 방산 수출 대상국…세계 4위 인구대국

입력 2017-11-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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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의 중동 할랄 진출 교두보…정상회담 통해 新남방정책 ‘특급 파트너’ 부상

문재인 정부는 신(新)남방정책 첫 교두보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중 인도네시아를 선택했다. 그 이유는 인도네시아가 미국을 제외한 한국의 최대 방산 수출국인 데다 제1위 해외투자 대상국이기 때문이다. 또 아세안 전체 국내총생산(GDP)·인구·면적의 40%를 차지하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2억6050만 명)이다.

무엇보다도 내년부터 아세안 역내 무관세화에 따라 국내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 시 무관세 혜택을 볼 수 있는 전략적 투자처로 중요성이 증가한 것도 한몫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국민의 약 87%가 이슬람교여서 아세안을 넘어 중동 할랄(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에게 허용된 제품)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같은 점은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중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3000여 개에 이를 정도로 양국 협력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잠수함과 차세대 전투기를 우리와 공동 개발하는 유일한 나라”라고 말한 데서도 잘 나타난다.

문 대통령은 9일 자카르타에서 가진 한ㆍ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아세안과 주변 4국에 준하는 경제협력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은 식민지 지배를 경험했고, 또 권위주의 체제를 극복하고 민주화에 성공한 점 등 인도네시아와 비슷한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국 국민이 한류문화와 관광을 중심으로 서로 호의를 가진 점도 인도네시아를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거점으로 선택한 이유 중 하나라는 뜻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실질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하는 등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 또 두 정상은 2022년까지 양국 교역액을 300억 달러로 늘리기로 하고 한·아세안 FTA 추가 자유화와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타결 등 교역 확대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순방에서 문 대통령은 방산·자동차 협력 강화로 신남방정책의 첫 단추인 인도네시아를 한국의 최적 파트너로 삼는 성과도 거뒀다. 이밖에 관광, 콘텐츠 산업, 친환경에너지, 보건의료, IT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양국 간 투자 촉진과 저가 항공사를 포함한 양국 간 직항편 증설, 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설립,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설립 등에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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