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일양, 국제학회서 슈펙트 연구 소개..‘파킨슨병 치료 효과’

입력 2017-11-13 14:01 수정 2017-11-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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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신경과학회서 슈펙트 동물모델 효능연구 발표

일양약품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신경과학회(2017 SFN, Society for Neuroscience)에서 ‘슈펙트’의 파킨슨병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연제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1월 국산신약 18호로 승인받은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는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사용하는 약물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슈펙트의 파킨슨병 치료효과에 대한 전임상 기전과 약효 결과가 소개됐다. 일양약품은 슈펙트의 파킨슨병 효과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2년여 동안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기전 규명 및 파킨슨병 질환 동물모델에서 효능을 평가했다.

슈펙트는 티로신 인산화 효소 억제제(TKI, Tyrosine Kinase Inhibitor)로 ‘c-abl kinase’라는 인산화 효소를 억제해 파킨슨병의 주요인자인 ‘알파시누클레인(a-synuclein)’의 응집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슈펙트와 같은 TKI 약물들은 파킨슨병 치료제의 새로운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슈펙트는 뇌조직으로의 투과도가 높고 이미 시판된 물질로 안전성이 입증됐기에 개발이 앞당겨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현재 파킨슨병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2000만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증상완화 및 진행을 느리게 하는 뇌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계열의 치료제만 사용할 뿐 근본적 치료효과가 있는 약물은 없어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해로 47회째를 맞는 미국 신경과학회는 80개국에서 3만명이 넘는 연구자들이 참석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뇌졸중 등 기초부터 임상까지 신경과학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최대규모의 학술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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