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당뇨ㆍ천식 등 만성질환 관리 부실'"

입력 2017-11-13 14:09 수정 2017-11-1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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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암 생존율이 올라가는 등 보건의료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지만 당뇨ㆍ천식 등 만성질환 관리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 한눈에 보는 보건(Health at a Glance)' 보고서를 발간했다.

2015년 기준으로 작성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뇌졸중과 대장암 진료 성과가 OECD 국가중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45세 이상 허혈성 뇌졸중 입원환자의 30일 치명률(입원 시점 기준으로 30일내 사망한 입원환자 비율)은 3.9%로 OECD 평균(8.2%)보다 낮아 우수했다.

또 한때 OECD 최하위 수준이었던 급성심근경색증 30일 치명률도 2008년 11.3%에서 2015년 8.1%로 낮아졌다. 아직 OECD 평균(7.5%)에 미치지 못하지만 꾸준히 개선 추세다.

5년 순생존율(Net Survival; 암 환자가 진단 후 5년간 생존할 누적확률)로 살펴본 한국의 암 진료수준은 대장암과 유방암이 각각 71.6%, 86.3%로 OECD 평균(63.0%, 85.0%)보다 높았다.

특히 직장암의 순생존율은 71.0%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우리나라 의료의 질적 수준을 파악하고자 '환자의 외래 진료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의사의 진료시간이 충분했다'고 느끼는 비율이 77.9%로 높게 나타났고, 의사의 설명을 쉽게 이해한 비율은 87.1%, 궁금한 사항이나 걱정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은 환자는 81.7%로 양호한 조사결과를 얻었다.

항생제 등 약제 처방 수준은 여전히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증가 추세에 있던 우리나라의 외래 항생제 사용량은 1일 DDD(약효를 위해 일일간 평균 복용량)는 2014년 1000명당 24.4DDD/일에서 24.3DDD/일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OECD 평균(20.61)보다 높다.

만성질환 관리성과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왔다.

일차의료 영역에서 관리를 잘하면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만성질환 중 천식과 만성폐색성폐질환, 당뇨병의 입원율은 인구 10만명당 각각 94.5명, 214.2명, 281.0명으로 모두 OECD 평균보다 높았다. OECD 평균은 천식 46.7명, 만성폐색성폐질환 189.8명, 당뇨병 137.2명이다.

이들 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이 높다는 것은 일차의료 단계의 관리 소홀로 질병이 악화했거나, 입원 병상을 비효율적으로 활용했다는 의미로 만성질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OECD 회원국의 물가수준을 반영한 환율로 계산한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경상 의료비는 2729달러로 OECD 평균(4003달러)보다 낮았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 의료비 지출 규모는 7.7%로 OECD 평균(9.0%)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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