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장관이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의 쩐 뚜언 아잉 산업무역부 장관과 응우엔 찌 중 기획투자부 장관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11일 열린 한ㆍ베트남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교역ㆍ투자, 에너지 인프라, 통상 현안과 진출기업 애로사항 등을 논의했다.
백 장관은 산업무역부 장관 면담에서 양국이 미국의 세탁기 세이프가드 조사에 공동 대응하고 베트남 정부가 한국산 비료의 세이프가드 조사와 알루미늄빌레트에 대한 수출관세 부과 등의 통상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롱안2, 꽝찌2 등 석탄화력발전소 등에 대한 한국기업의 사업권 획득 등 에너지 플랜트 수주 지원도 당부했다.
양국 장관은 한ㆍ베트남 교역 규모가 2020년 10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한ㆍ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경제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기로 했다.
기획투자부 장관 면담에서는 자동차부품 CKD(반조립) 관세 인하와 한ㆍ베 인큐베이터파크 입주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 한국기업의 어려움 해소를 요청했다. 또한, 베트남 동(銅)화 달러화 태환보증 비율 상향을 요청했다.
한국기업의 공통적인 불만인 세금 문제와 이전가격 과세, 자동차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고려를 부탁했다.
한편, 백운규 장관은 삼성전자의 박닌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휴대폰과 가전제품 등의 베트남 시장 상황과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14일에는 LG전자 하이퐁공장을 찾아 기업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