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코스맥스에 대해 수익성 악화가 주가의 부담 요인이라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085억 원으로 국내 부진과 상해 법인 매출 이연으로 외형 성장폭이 크지 않았다”며 “중국인 관광객 역성장에 따른 고객사 주문 감소로 국내 매출액은 1192억 원에 그쳤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7.8% 감소한 50억 원으로 컨센서스 111억 원을 54% 밑돌았다”면서 “마진이 높지 않은 마스크팩 매출 비중이 상승했고, 중국 컬러 메이크업 공장 본격 가동에 따른 인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맥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화장품 ODM 기업 누월드 인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USA와 시너지가 기대된다. 코스맥스USA는 기초, 누월드는 색조 전문으로 중복되지 않은 신규 고객 확보와 라인업 확대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M&A를 통한 외형 성장은 호재지만 수익성 악화는 부담 요인”이라며 “2018년 순이익 추정치를 12.8% 하향 조정한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11.8% 내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