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저가 항공 진출 많은 고민 있었다"

입력 2008-02-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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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제일주의 표방해 연내 취항 계획... 부산 그룹 제2의 거점으로 확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은 14일 아시아나항공의 저가항공사 진출과 관련, "항공사업의 특성상 초기자본이 많이 필요하고, 수익성 창출이 어렵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지만, 성장 및 발전가능성을 보고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 날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부산국제항공'의 투자협약서 조인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아시아나가 투자한 230억원을 포함한 500억원의 자금으로 국내선 운영은 적정하다고 판단돼 국제선 운항이 있기 전까지 당분간 추가 투자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저가항공시장 진출에 대해 "수익성 창출이 쉽지 않지만 부산시와 부산국제항공의 열정적인 모습에서 깊은 신뢰감과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며 "국내 제2의 도시인 부산을 기점으로 하면 발전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보이며, 수익성 창출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저가항공사들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전'"이라고 강조하며 "세계 최고수준인 아시아나항공의 안전시스템과 서비스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빠른 시기에 취항을 기대하고 있지만 항공사업의 특성상 안전시스템 구축과 기종 선정 등 준비할 것이 많다"며 "사전준비를 철저하게 한 후 늦어도 연내 취항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 날 부산지역의 민심을 아우르기 위한 발언도 잇따라 했다.

박 회장은 "부산국제항공을 운영하면서 부산지역의 훌륭한 인재를 적극 수용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며 "부산지역 대표항공사인 만큼 부산시의 지지와 시민들의 후원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한 "대한통운 인수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대한통운도 부산지역을 주력 거점으로 삼고 있다"며 "국내 제2의 도시인 부산을 금호아시아나의 제2의 터전으로 삼고, 부산내의 좋은 인재를 확보를 통해 물류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창립 20주년에 대해 "지난 1988년 아시아나항공을 설립한 이후 높은 진입장벽과 수많은 규제, 선발 항공사와의 경쟁 등 어려운 여건이 참 많았다"며 "하지만 지금은 규제도 많이 완화되고 여러 지역항공사들이 활성화 하고 있어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술회했다.

<사진설명>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좌측에서 두번째), 아사아나항공 강주안 사장(좌측에서 첫번째),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우측에서 두번째), 부산국제항공 신정택 대표이사 (우측에서 첫번째)가 2월 14일 부산시청 국제소회의실에서 아시아나항공과 부산국제항공의 투자협약서 조인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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