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지난해 전년대비 10.9% 증가한 1조16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2년 연속 '순익 1조원'을 달성했다.
특히 非이자부문이익이 수익증권판매수수료, 보험판매수수료 등 수수료 수익 증가와 LG카드 매각익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78.6%나 증가한 7189억원을 기록했다.
이자부문 이익은 전년 대비 3110억원 증가한 2조8415억원을 기록했으며, 총자산도 124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7.2% 증가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자부문 이익 증가는 주로 이자수익자산 증가에 기인하며, NIM(순이자마진·누적 기준)은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으로 전년대비 0.13%p 하락한 2.53%를 기록했다.
그러나 2007년 4분기 NIM은 대출금리 및 신용카드 수익률 상승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0.09%p 상승한 2.56%를 기록했다.
총대출은 11조2천억원 증가한 84조3천억원에 이르며, 중소기업대출은 약 8조9천억원 순증한 68조6천억원을 기록해 시장점유율 1위(18.04%)의 자리를 고수했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0.5%, 0.72%를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0.04%p, 0.03%p씩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각각 0.26%p, 0.19%p나 낮아져 큰 폭의 개선을 이뤘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경비율(Cost/Income Ratio)은 36.3%, 총자산이익률(ROA) 1.03%, 자기자본이익률(ROE) 18.30% 등 수익성 지표 역시 지난해에 이어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에는 자금조달 기반 확충, 리스크관리를 통한 질적 성장, IB업무 강화, 수익증권 및 방카슈랑스 등 비이자부문 수익기반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증권사 설립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중소기업전문 종합금융그룹화를 이루는 데도 힘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