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급등하며 전자결제 관련주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9월 전자결제주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9월 한 달간 종가 기준으로 NHN한국사이버결제가 15.2% 하락했고, 이외에 KG모빌리언스(-14.4%), 다날(-13.5%), KG이니시스(-10.3%)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9월 19일부터 5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부진했던 코스닥지수에 전자결제주도 흐름을 같이 했다.
하지만 9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7.6% 증가한 6조8466억 원을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6.0% 오른 수치다. 올해 3분기를 통틀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19조869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자결제사들의 실적도 연이어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KG이니시스는 올해 3분기까지 14조2000억 원의 누적 거래액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거래액인 14조6000억 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KG모빌리언스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5%, 22.2% 증가한 451억5579만 원과 77억2368만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거래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5%, 41.4% 증가한 905억6142만 원과 53억2277만 원을 기록했다. 다날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각각 13.5%, 615.2% 상승한 411억7272만 원과 34억4644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호실적에 연간 누적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처럼 전자결제사들이 3분기 실적에 '파란불'이 켜지며 10월부터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추석 연휴가 끝난 10월 10일부터 11월 14일까지 약 한 달간 종가 기준으로 KG이니시스가 46.9% 크게 올랐고, NHN한국사이버결제(26.7%), KG모빌리언스(20%), 다날(11.4%)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4분기에도 전자결제주의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연휴동안 발생한 거래액이 4분기에 잡히고, 연말에 쇼핑 특수도 겹친다”며 “4분기 거래액은 3분기 거래액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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