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이 3분기 누적 순익 1000억 원을 달성했다.
KB캐피탈은 올해 1~9월 누적 기준으로 1044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특히 1년 전 연간 순이익 776억 원보다도 34.5% 많은 수준이다. 영업 자산에서 자동차금융 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말 81.7%에서 지난 9월 84.1%로 높아졌다.
자산 또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9월 기준 KB캐피탈의 자산은 8조5054억 원이었다. 이는 2016년 같은 시점 6조9001억 원보다 2조가량 불어난 수준이다.
특히 이번에 KB캐피탈은 주력이 아닌 기업금융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KB캐피탈 기업금융 자산은 전년동기보다 40% 증가했다.
이런 KB캐피탈의 실적을 두고 저금리 효과와 ‘KB차차차’를 기반으로 한 중고차 금융 호실적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바일 중고차 시세비교 앱인 KB차차차는 지난해 6월 출시된 이후 지난 10월 기준 하루 평균 4만7000명이 방문하고 있다. 수입차부문에서도 JB캐피탈 등 경쟁사들이 주춤하면서 반사효과를 봤다고 KB캐피탈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