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세수가 얼마가 될지 보인다. 세수는 좋아지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관리할지 여러 옵션 중에 국채시장을 활용할 수 있다. 국고채 발행과 매입(바이백)에 대한 물량과 시기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국고채 바이백을 취소하게 됐다.”
이상규 기획재정부 국채과장은 15일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연말이 다가오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리결정과 미국 연준(Fed) FOMC도 있다. 금리가 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 이것에도 대비하는 측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과장은 다만 “세수를 잘못 계산했다거나 1조원을 받아줄 자금이 꼬였다는 억측이 있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며 “세수 관리 차원에서 옵션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바이백을 취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이달 22일로 예정된 1조원 규모 국고채 바이백도 취소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음달 국고채 발행계획 발표가 다음주로 예정된 가운데 내달 바이백은 없을 것으로 봤다.
이 과장은 “이달말 1조원 바이백이 남아있다. 취소할 수 있다기 보다는 상황을 보고 있다. 지켜봐야한다”며 “다음달 국고채 발행계획은 의사결정단계다. 다만 12월 바이백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일(14일) 기재부는 오늘(15일)로 예정된 1조원 규모 국고채 바이백을 돌연 취소한 바 있다. 아울러 이달 22일에도 1조원 규모로 국고채 바이백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이달 3일에는 1조5000억원 규모로 국고채 바이백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