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항공SW 개발역량 '최고'…CMMI 레벨 5 획득

입력 2017-11-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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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항공 소프트웨어(SW) 개발역량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KAI는 항공기 개발 전 분야에서 소프트웨어와 시스템공학 개발역량을 평가하는 대표적 국제기준인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최고 단계인 레벨 5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2014년 항공전자 부문의 CMMI 레벨5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올해 체계종합(SI), 항공전자, 비행제어, 시험평가 등 항공기 개발 전 분야로 대상을 확대해 CMMI의 레벨 5를 인증 받은 것이다.

CMMI는 미국 국방성이 우수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개발업체를 객관적인 기준으로 선정하려고 카네기멜런대학에 의뢰해 개발한 기준이다. 소프트웨어 품질, 시스템 구축, 운용 및 프로세스 성숙도, 수행능력 등 시스템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최저 1에서 최고 5까지 모두 다섯 레벨로 구분되는데 최상위 단계인 레벨 5를 획득하고 있는 기업은 전 세계 1만5000여개 도전 기업 중 약 7% 수준인 1100여개에 불과하다.

KAI 관계자는 “항공 SW의 중요성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KAI의 SW 개발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면서 “이에 따라 수출 등 수주확대가 기대되며 한국형전투기(KF-X),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 개발도 더욱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MMI 선임 심사원 웨인 리틀필드는“KAI의 개발 프로세스와 인력이 우수하고 경영진의 이해와 관심도 높다”며 “특히 KF-X 사업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지속 적용시키며 개발프로세스가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부는 2015년부터 무기 연구개발 사업 대상 업체 평가 시 CMMI 레벨을 평가 내용에 반영하여 SW 개발역량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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