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5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가시적인 소비경기 상승 시그널이 없는 현시점에서는 보수적인 투자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11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CJ투자증권 민영상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의 4분기 총매출은 50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9.1% 감소했다"며 "이는 12월의 따뜻한 겨울날씨가 매출증가폭을 낮췄고 용역비 증가에 의한 판관비용 상승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2010에서 2012년까지 확정된 일련의 신규출점 계획이 장기적 성장동력 확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 실적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단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2009년까지는 소비경기에 연동되는 기존점포의 성장에만 의존해야한다는 제한적 실적증가의 리스크는 상존한다"고 언급했다.
민 애널리스트는 "올해 실적회복 모멘텀과 주가조정에 의한 밸류에이션 여력 상승 등이 주식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는 있지만, 소비경기에 의존적인 수익구조의 한계성을 감안할 때 가시적인 소비경기 상승 시그널이 없는 현시점에서는 보수적인 투자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