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5일 쌍용차에 대해 지난해 4분기 80억원의 예상외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당초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순이익을 발표하는 등 긍정적인 중장기 성공스토리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김재우 연구원은 "쌍용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07억원, 130억원으로 대체로 추정치를 부합하는 실적"이라며 "연말 특별보너스 지급 및 판촉비 증가에 따른 약 80억원 상당의 예상외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약 300억원 상당의 유형자산 매각으로 순이익은 당초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고유가 기조와 국내 SUV 경쟁환경 심화에 따라 SUV 매출 비중이 높은 쌍용차의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주력 SUV모델들의 노후화는 내수시장 점유율 개선 노력에 추가적인 부담이 되겠지만 이미 올해 사업계획과 실적추정치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 W-200 판매와 신규 중형세단 출시를 통한 내수시장 점유율 회복, 중국과 러시아시장 확대 진출 계획은 향후 주목해야 할중장기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