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또다시 배럴 당 90달러대를 위협하고 있다. 이날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71센트 오른 배럴 당 89.35달러에 마감돼면서 다시 89달러대에 진입했다.
이날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세계 경기침체우려 감소 및 중동지역 정정불안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달러19센트 상승한 배럴 당 95달러46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의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달러77센트 상승한 배럴 당 95달러09센트에 마감됐다.
일본 및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세계경제침체 우려가 감소하며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4/4분기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전망치의 두 배 수준인 3.7%를 기록했으며,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가 2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며 경기침체우려 감소가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헤즈볼라의 대이스라엘 선전포고로 인한 중동지역 정정불안이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레바논 테러조직인 헤즈볼라가 지난 2월 12일 폭탄테러로 숨진 고위간부의 테러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고 주장하며 14일 이스라엘에 대해 공개적인 교전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