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어 유통·교육단지 아쿠아펫 완공 기대”

입력 2017-11-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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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홍석 한국관상어협회 회장 인터뷰

이달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중국에서 열리는 ‘2017 상해 국제 애완동물 및 수족관 박람회(CIPS 2017)’에는 국내 11개 관상어 업체가 한국관을 마련해 홍보에 나선다.

심홍석 한국관상어협회 회장(밀레펫 대표)은 15일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관상어를 기르면 아이들 정서함양, 어르신 치매예방 등 좋은 점이 많은데, 산업이 아직 영세하다 보니 적극적인 홍보를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현재 관상어협회에는 198개의 회원사가 가입돼 있다. 회원사들 대부분이 아직은 영세한 수준이다. 협회는 관상어 산업 활성화를 위해 민간자격증인 관상어 관리사 교육을 하고 있다. 아직은 관상어 관련 전문 교육기관이 없어서 협회가 나선 것이다.

협회는 국내 박람회 및 품평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었다. 회원사들이 아직은 영세하다 보니 해외박람회는 일부는 자부담으로 일부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참가하고 있다.

심 회장은 관상어를 집에서 기르면 좋은 점이 많다고 적극 홍보했다. 우선 지금 같은 환절기에 실내 난방을 하면서 환기를 안 시키면 그만큼 건조해져 호흡기나 피부질환이 올 수 있다. 특히 관상어는 1급수에서만 살 수 있어 수족관이 생물학적으로나 화학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물이 자연증발해서 인체에 유익한 습도를 맞춰준다는 설명이다.

또 요즘 아이들은 크면서 스마트폰·컴퓨터 게임만 하지만, 수조 내에는 작은 수중세계가 담기는데 새끼도 낳고 새끼가 커가는 과정이 교육적으로 자연학습에 좋은 부분이 많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어르신들이 관상어를 기르면 먹이도 주고 한 마리 한 마리 이름도 붙여주면서 관상어 노는 것을 보면 치매예방에도 좋다는 외국 논문이 있다고 했다.

심 회장은 “아직은 산업 규모가 열악하다 보니 이런 부분을 많이 못 알리고 있다”며 “국민 정서 함양에 다른 산업보다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는 경기도 시흥 시화 MTV단지에 2019년까지 관상어 생산·유통은 물론 홍보·교육까지 할 수 있는 집적단지(아쿠아-펫)를 완공해 2020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는 “관상어를 알리고 싶어도 알릴 방법이 없었는데 앞으로 아쿠아 펫이 완공되면 관심 있는 국민이 와서 구매도 하고 일반인 교육시스템도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상어를 기르면 어떤 부분이 좋고 어떻게 기르면 실패하지 않고 손쉽게 기를 수 있는지 등을 교육하면 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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