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최근 고유가 대책의 일환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을 실시간 공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이 찬성입장을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5일 "SBS '김어준의 뉴스앤조이'의 의뢰를 받아 '주유소 판매가 실시간 공개'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유소 가격 공개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59.7%였으며, 반대한다는 의견은 16.6%에 그쳤다"고 밝혔다(그림 참조).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유소 가격공개는 통합민주당 지지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찬성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창조한국당(71.2%) 및 한나라당(67.3%), 자유선진당(59.7%) 지지층의 찬성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 지역에 걸쳐 찬성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부산/경남(71.3%) ▲인천/경기(63.8%) ▲대구/경북(61.9%) 등의 순으로 찬성의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남성(74.7%)이 여성(47.1%)에 비해 찬성의견이 27.6%p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자가운전 비중이 높은 30대의 찬성비율이 6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40대(62.1%) ▲20대(58.8%) ▲50대 이상(53.4%)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