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사] 고졸입사 신화 김주년 31년만에 전무 올라

입력 2017-11-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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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이번 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로 요약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학력과 연공서열에 구애받지 않고 뛰어난 성과를 보이는 직원을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신상필벌 원칙을 지켰다.

삼성전자는 16일 부사장 27명, 전무 60명, 상무 118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5명 등 총 221명을 승진시켰다. 이중 주목을 받는 인물은 고졸 신화의 주인공으로 꼽히는 김주년<사진> 전무다.

김 전무는 지난 1986년 9월 고졸 제조직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1993년 무선 단말 개발 업무에 합류한 그는 무선 하드웨어 개발 분야의 입지전적인 인재로 성장했다. 김 상무는 새로운 유저인터페이스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을 적용한 차별화된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전무는 '자랑스런 삼성인 상'을 두 번이나 수상하며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김 상무는 입사 25년 만에 상무에 올랐고 6년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이밖에 이번 정기 인사에서 해외법인 우수 인력의 본사 임원 승진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적극적인 여성 인력 승진 기조가 유지된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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