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16일 성명서를 통해 "우리은행장 인선에 내부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낙하산 인사를 강행할 경우 필연적으로 노사갈등을 촉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서에서 "내부 갈등 위험성이 충분히 예상됨에도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내부 파벌을 빙자해 외부 인사를 추천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리은행은 차기행장 지원 조건과 선정 절차를 결정할 임추위를 이번달 3차례(17일, 20일, 24일)개최한 뒤 다음달 8일 후보 1인을 결정, 3주 뒤인 29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하기로 내부 계획을 잡았다.
임추위원인 5명 사외이사들은 외부 인사로까지 후보 자격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노총은 "외부인사에게 행장 후보 지원을 허용하는 것은 자칫 낙하산 인사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노총은 "임추위가 노조를 비롯, 우리은행 내부 구성원들 의견을 존중해 은행발전을 위한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