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내 대형사고, 최첨단 시설로 예방한다

입력 2008-02-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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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도로 터널 내 화재사고를 조기에 진압할 수 있는 시스템이 나왔다.

15일 건설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도로터널 내에서 예기치 못하게 발생하는 화재 및 테러 등을 신속히 진압할 수 있는 영상유고자동감지시스템이 시범 도입돼 운영 중이다.

영상유고자동감지(映像有故自動感知)시스템이란 이동하는 물체에 대해 연속적인 영상의 크기를 추적해 크기의 변화를 인식함으로서 사고발생을 알려주는 3차원 영상처리기법을 말한다. 이 시스템에서는 진행 중 정지하거나 역주행하는 차량의 경로, 비상주차대ㆍ갓길 등으로 이동하는 보행자 및 차량에서 낙하한 일정크기 이상의 물체 등을 감지 할 수 있으며, 교통정보 수집도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현재 국도1호선 두마-반포 구간의 장대터널인 대전시 유성구 세공 소재 3.3km 연장 계룡터널에 지난 2006년 12월 설치됐다. 이 장치는 지난해 8월 실제로 터널 내 방화사건 발생 시 자동감지가 작동, 화재발생 2분 만에 소방인력을 현장에 도착하게 해 화재를 진압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건설교통부에서는 영상유고자동감지시스템이 화재ㆍ테러 예방은 물론 터널 내 고장 차량 처리 및 터널 내 보행자 무단진입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히고, 앞으로 이 시스템을 전국 장대터널 설계단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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