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안아키 사태의 진실… '안아키' 원장은 여전히 "약 안쓰고 키우는 게 맞다"

입력 2017-11-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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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안아키' 사태의 진실을 파헤친다.

18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4월 말 논란을 일으켰던 '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 카페와 카페 운영자인 한의사 김효진 원장에 관해 이야기 한다.

김 원장이 운영한 '안아키' 카페는 아이들에게 약물이 아닌 '자연주의 치료법'을 외치며 엄마들에게 이를 홍보했던 곳이다. 하지만 얼굴에 피딱지가 앉을 정도로 한눈에 봐도 심각한 상태의 아이의 사진이 SNS에서 퍼지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고, 해당 카페는 곧바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안아키'식으로 치료에 성공했다는 여성과 이로 인해 피해를 본 여성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아키 회원 정은(가명)씨는 아토피가 심했던 아이를 안아키식 노 로션, 노 스테로이드 치료법으로 거의 완치가 됐다고 말했다. 정은 씨는 안아키의 도움으로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게 되었다며 지금의 사태를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반면 소원이(가명) 엄마의 상황은 심각했다. 생후 30개월 때부터 갑상선 기능 저하 진단을 받은 소원이. 김 원장은 카페를 통해 소원이 엄마에게 아이가 아픈 건 약물 부작용 때문이라며 약을 모두 끊으라고 권했다. 이를 믿고 시행했지만 결국 소원이는 폐 손상과 기관지 확장증 진단을 받게 된다. 소원이 엄마는 인터뷰에서 "너무 미안한 거에요. 우리 아이가 약을 많이 먹고, 약한 아이였지 지금처럼 죽어가는 아이는 아니었거든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또 김 원장은 카페 내에 '맘닥터' 제도를 시행해 응시 시험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받은 엄마들에게 카페 내 질문에 댓글을 달게 했다. 전문 의료지식이 없는 엄마들이 다는 댓글은 제한적이었고, 사태가 커진 뒤 '맘닥터' 엄마들은 남모를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김 원장은 '안전하고 건강하게 아이 키우기'라는 카페를 새로 열었고, 여전히 자신의 치료법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응급처치를 40도 온수로 하고, 장염과 설사에는 숯가루를 먹이는 등의 처방을 진행한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김 원장의 '해독치료법' 및 '안아키'에 대한 내용은 18일 밤 11시 15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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