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12언더파 132타)
△렉시 톰슨(6언더파 △138타)
△유소연(1언더파 143타)
△펑샨샨(1언더파 143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4대 타이틀 경쟁을 벌이는 ‘슈퍼루키’박성현(24·KEB하나긍융그룹), 렉시 톰슨(미국), 유소연(27·메디힐), 펑샨샨(중국)과의 이틀째 경기는 박성현의 압승으로 끝났다.
특히 박성현은 베어트로피(평균타수)를 놓고 전쟁 중인 톰슨(미국)을 6타차로 따돌렸다.
박성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무려 7타나 몰아쳐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전날 공동 3위에서 1위로 껑충 뛰었다.
박성현은 이날 드라이브 평균거리 303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64.29%, 그린적중률 94.44%, 퍼트수 27개를 작성하며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톰슨은 드라이브 평균 거리 263.50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78.57%, 그린적중률 61.11%, 퍼트수 24개로 버디 7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올해의 선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27·메디힐)과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펑샨샨(중국)은 이날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9위에 그쳤다.
이로써 전날 신인상을 수상한 박성현은 일단 4대 타이틀 획득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베어트로피
한해동안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는 ‘골프여왕’ 글레나 콜렛 베어(Glenna Collett Vare)를 기리기위해 만든 것으로 1953년부터 LPGA가 출범하면서 이 상을 주고 있다. 1903년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태어난 베어는 1919년 US어자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1920년대 아마추어 여자골프계를 평정했다. 1930년대에는 아마추어 국가대항전인 커티스컵에서 단장 겸 선수로도 활약했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여자골프에 큰 영향을 미친 그에게 1965년 밥 존스상을 수여했다. 베어는 1975년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됐다.
한국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2003년 박세리(40)를 비롯해 모두 여섯 차례다. 지난해 전인지가 리디아 고와 시즌 마지막 대회 마지막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베어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2015년과 2012년 2차례 받았다. 최나연(30·SK텔레콤)은 2010년, 박지은(38)은 2004년 베어트로피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