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8일 오전 10시 3차 온라인 예약을 시작했지만 약 17분 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3차 예약은 예정에 없었지만, 1·2차 예약을 놓친 고객의 요청이 빗발치면서 이날 추가로 진행됐다.
하지만 애초 확보한 물량이 소량인 탓에 조기 마감됐다. 앞서 전날 오전 9시 1차 온라인 예약판매는 3분 만에 매진됐고, 오전 9시 30분 시작한 2차 판매도 1분 50초 만에 끝났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7이 1차 20분, 2차 물량은 1시간 만에 매진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다. 3주 전 출시된 아이폰8의 경우 예약 완판은 기록하지도 못했거니와 상당기간 물량이 남아있었다.
아이폰X의 국내 초도 물량은 10만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아이폰8 시리즈가 20만대 이상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애초 출시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진 데다 부품 공급 등의 문제로 애플이 이통 3사의 수요만큼 물량을 공급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 3사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23일까지 예약 신청을 받지만, 후순위 예약자의 경우 개통 시점을 장담하기 어렵다. 추가 공급 계획이 불투명해 사전 예약을 하더라도 1∼2주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오는 24일 정식 출시되는 아이폰X은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과 3차원 스캔을 활용한 안면인식 기능인 페이스ID를 탑재했다. 이통사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36만700원, 256GB는 155만7600원이다. 역대 아이폰 중 가장 고가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