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겨냥 “골목슈퍼 둘 합한다고 이마트되나”

입력 2017-11-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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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9일 안철수 대표를 겨냥해 “골목슈퍼 둘 합한다고 롯데마트가 됩니까, 이마트가 됩니까”라고 비난했다. 안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까지 염두에 둔 중도통합 의지를 거듭 천명하자, 당과 바른정당을 골목슈퍼에 비유하며 비판한 셈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연합연대는 자동적으로 필요성에 의해서 하면 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한눈팔지 않고 우리 물건을 팔면서 국민과 함께 하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며 “이것이 다당제”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 아동수당 등 문재인 정부의 추진 정책들도 거론, “분명히 문제점이 있고 또 오고 있다. 갈등이 엄청난 쓰나미로 닥쳐오고 있으니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 정책위 전문위원과 연구기관에 용역으로 대책을 강구하자고 안철수 대표에게 건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권력구조 개편에는 관심 없고 지방분권 개헌만 강조한다”며 “국민의당이 개헌과 선거구제도 개편의 주도권을 잡고 정국을 크게 보고 안 대표가 끌고 가야 한다고도 건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정책연구원에선 할 일은 안 하고 (지난달 중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가정한) 엉뚱한 여론조사나 해서 흘려내고, 시도당 위원장, 지역위원장의 일괄사퇴로 당내 분란이 생겼다”고 힐난했다.

박 전 대표는 “이런 말씀을 모두 안 대표께 드렸다”며 “(안 대표가) ‘통합 안 하겠다’하고 계속하니 지도력 의심과 불신이 생겼다.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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