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효성, 美 업체와 비트코인 구매 ATM 개발

입력 2017-11-20 09: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효성이 비트코인 이체 기능을 넘어 ‘구매 기능’에 도전한다.

20일 관련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효성의 계열사이자 금융자동화기기(ATM) 제조업체인 노틸러스효성이 미국의 모바일 금융거래업체인 저스트캐쉬와 함께 ATM기기에서도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노틸러스효성과 저스트캐쉬와 합작한 기술이 상용화되면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효성 ATM기기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다. 고객은 효성 ATM기기에서 비트코인 구매 버튼을 누른 후 화면에 나오는 QR코드를 읽어 개인 전자계좌를 열고 기기에 현금을 넣고 비트코인을 구매한다. 비트코인 구매시 개인 보안키가 적힌 종이 영수증도 발급되며 전자계좌간 이체도 가능하다.

ATM기기를 이용한 비트코인 가격은 실시간 비트코인 가격에 따라 달라진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는 없지만 ATM기기를 이용한 구매 시 부가세가 포함된다고 알려졌다. 프로그램 제작자는 “비트코인 구매 서비스는 기존 ATM기기에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기술은 비트코인만 지원되지만 앞으로 이더리움과 같은 또 다른 암호화화폐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효성 관계자는 새로운 기술에 대해 “고객이 암호화화폐 세계로 진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틸러스효성은 국내 8000여 개가 넘는 ATM기기를 제공하는 생산업체다.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 등 외신은 이 부분에 주목했다. 효성과 같은 한국의 재벌이 비트코인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효성은 전자결제 전문회사인 갤럭시아컴즈와 암호화화폐 거래소인 코인플러그와 함께 국내 최초로 ATM/CD를 이용한 비트코인 현금 출금·이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효성의 ATM기기 이용 시 코인플러그의 비트코인 지갑을 설치한 사용자의 경우 비트코인을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해 송금·현금 출금이 가능하다.

효성은 “한국에서 진행 중인 비트코인 ATM기기를 국제 모델로 만들어 미국 및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삼성 사장단 인사…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사업부장 겸임ㆍ파운드리사업부장에 한진만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2:4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400,000
    • -1.69%
    • 이더리움
    • 4,689,000
    • -2.11%
    • 비트코인 캐시
    • 690,500
    • -0.86%
    • 리플
    • 1,913
    • -4.83%
    • 솔라나
    • 324,100
    • -1.97%
    • 에이다
    • 1,324
    • -2.36%
    • 이오스
    • 1,094
    • -4.37%
    • 트론
    • 275
    • -0.72%
    • 스텔라루멘
    • 600
    • -14.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50
    • -2.69%
    • 체인링크
    • 24,220
    • -1.02%
    • 샌드박스
    • 821
    • -10.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