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올해 이어 내년에도 세계 경제 호조”…4% 성장 전망

입력 2017-11-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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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규제 완화·통화 정책 등이 성장 견인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 서울/뉴시스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 서울/뉴시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해 세계 경제가 호조를 보였으며 내년에도 올해의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고 최근 CNBC방송이 보도했다. .

올해 세계 경제는 전반적인 호조를 보였다. 유럽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은 지난 3분기 0.8% 성장률을 기록하며 굳건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일본은 3분기를 포함해 7분기 연속 경제 성장을 이뤘고 미국은 같은 기간 연율 3.0%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냈다.

주식 시장도 올해 호조를 기록했다. 미국의 S&P500 지수는 올 들어 14%,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17.2% 각각 올랐다.

골드만삭스의 찰스 힘멜버그 애널리스트는 “올해 세계 경제는 빠른 성장을 내디딘 첫해”라며 “내년에는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강한 성장 모멘텀, 금융 규제 완화, 역사적인 기준으로 크게 완화된 통화 정책, 미국의 경기부양 가능성 등을 포함한 여러 요인으로 내년 세계 경제가 4% 성장할 것으로 점쳤다.

다만 그는 “내년에 정책적인 면에서 리스크는 미국의 세제개혁과 보호무역주의 기조”라며 “두 가지 위험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초 세제 개혁이 완료될 확률은 80%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세제개혁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1년 만에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AHCA) 이후 두 번째로 큰 입법 실패에 직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힘멜버그는 또 세제개혁안이 실패하면 지지율이 떨어지고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정부에 대한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중간선거는 내년 11월 열린다. 그는 “세제개혁안이 실패하면 트럼프 정부가 무역과 외교 정책에서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외치(外治)로 눈을 돌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세제개혁안이 실행되면 트럼프 행정부는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 재협상에서 더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세제개혁이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불씨가 될 수 있다고 힘멜버그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트럼프는 “나프타는 폐기돼도 그만이다”라는 태도로 재협상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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